○이인석 의원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큰 일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작은 일도 해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옥천은 경부철도, 경부고속도로, 경부국도 37번 국도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그런 반면 경부고속도로가 신읍과 구읍의 완전한 경계를 이루어 놓아 그렇지 않아도 발전이 둔화되어온 구읍이 더욱 더 소외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경부철도는 옥천읍을 동서로 양분시켜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해서 서정리 앞 철도건널목에서부터 삼거리건널목, 가화리 지하차도, 마암리건널목, 소정리건널목, 은성산업건널목, 삼청리건널목, 가풍리 농로건널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옥천읍만 해도 8개의 크고 작은 건널목이 있습니다.
  설명할 필요도 없이 건널목 있는 곳에는 열차가 통과할 때 교통의 혼잡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건널목 주위에서 발생된 간접 교통사고 말고도 직접 건널목 사고만 해도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보아 왔습니다.
  가화리와 양수리는 철도가 없다면 옥천읍 제일의 택지가 될 수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철도로 인해 큰 호평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암건널목 같은 경우는 국제종합기계, 현대공업사, 금성공업사, 정부미 도정공장, 담배인삼공사 원료공장, 동창섬유 등 공장들도 많지만 그 건널목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마암, 대천 마항리와 대규모 회사인 담배인삼공사 원료공장, 국제종합기계 직원 등 하루 평균 2,600명 정도의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으며 통행차량도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을 운반하는 대형차량을 비롯한 하루 평균 2,800대 정도가 이 건널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철도를 주행하는 여객, 화물열차는 하루 170회 정도가 운행하여 평균 9분에 한 대씩 통과하는 샘이 됩니다.
  그리고 이 건널목은 경부국도와 인접해 있어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교통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교통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옥천역 주변에는 2,500평 부지에 최대 저장량 1만톤을 야적시킬 수 있으며 하루평균 대형차량이 30∼50회 정도 통행하면서 일일 800톤을 반입, 반출하는 대형 저탄장이 있습니다.
  이 저탄장은 철도청 부지로써 87년부터 백수식씨가 대표로 있는 지원탄광에서 무상으로 임대받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 저탄장의 역할은 지원탄광 보은 천산탄광, 보은 성하상사, 상주 대신탄광, 상주 제일탄광 등에서 생산된 무연탄을 일시 야적했다가 외국에서 수입되는 양질의 무연탄과 혼합하여 철도를 이용해서 장항제련소, 군산화력발전소, 영등포 대성연탄, 와룡, 수원 정부 비축탄 저장소로 수송해 주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수입된 무연탄은 열차로 싣고 와서 페루다등의 장비를 이용해 하차시키는 과정과 국내에서 생산된 무연탄을 대형화물차로 싣고 와서 하차시키는 과정, 그리고 외국탄과 국내 무연탄을 적정한 비율로 혼합하는 과정, 다시 열차에 상차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네 차례에 걸쳐 상하차시키고 혼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탄분진이 어느 정도이겠는가 상상해 보십시오.
  하루 대형차량이 30, 50회 정도 통행하면서 일으키는 분진은 어떠하겠습니까? 저는 이 피해상황을 맑은 날과 비오는 날 두 차례에 걸쳐 현지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현지에서 기이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현대 건축은 창문이 크고 문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그 부근 신축건물중 저탄장을 향한 쪽은 여닫지도 못하는 조그마한 창이 윗부분에 있을 뿐 모두가 시멘트 벽이었습니다.
  이것은 단적으로 얼마나 분진이 많이 날리면 창문 없는 집을 짓겠습니까? 인근 주민들은 빨래를 밖에 널어본 경험이 없다고 합니다.
  아침마다 시멘트 마당을 물로 청소해야 하며 옥상에는 분진이 쌓여 있습니다.
  이런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은 어떠하겠습니까? 얼마전 주민중에는 폐질환으로 돌아가신 분이 있으며, 직접 원인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현재도 폐결핵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고통을 알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공부해야 할 어린 학생들이 2,800명씩이나 있는 삼양국민학교까지도 분진 피해를 호소합니다.
  도심에 있는 이 저탄장을 이전해 달라고 수차에 걸쳐 주민들은 요로에 진정을 했답니다.
  도시 미관은 어떠하겠습니까?
  물론 업체측에서도 주민피해를 극소화 시키기 위하여 방진망을 어설프게 시설해 놓았고, 스프링클러 시설, 세륜시설을 국비와 자비를 들여 해 놓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어떠한 시설보강으로도 힘든 실정입니다.
  저는 이의 근본적인 해결과 동서로 도시를 갈라놓아 도시의 균형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8개의 건널목으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하여 경부철도 이설 건의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1905년 1월1일부터 지금까지 우리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온 경부철도를 이설하는데는 엄청남 예산이 수반됩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도심에 있는 저탄장 2,500평과 역 청사부지와 역 광장만 매각해도 엄청난 금액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정리에서부터 가풍리까지의 철도부지를 매각한다면 그 금액도 엄청난 금액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여당의 선거공약인 마암철도 건널목 고가도로 건설비도 엄청난 금액입니다.
  이 모든 재원을 가지고 땅 값이 헐찍한 변두리 산 밑으로 철도를 이설하고 옥천역 역시도 도로망이 좋은 변두리로 옮긴다면 예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옥천의 시급 도시로의 성장에 저해요인이 되고 저탄장으로 인한 피해를 없앴 수 있는 경부철도 이설 건의안을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께서 승인하여 주신다면 전문가들로 하여금 전문적인 자문을 받고 제반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140일의 기간동안 비회기 중에도 특위활동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부여하여 5명의 위원으로 하는 경부철도 이설건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동시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후손들에게 영광과 기쁨을 안겨주고 옥천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본 안을 심도있게 심의하셔서 승인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희망하면서 제안설명을 마치고자 합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태우 의원   이태우 의원입니다.
  하수종말처리시설설치의결안에 본 안건을 의결 계류한데는 대청댐의 간접피해와 빈약한 우리군의 재정형편으로 보아 곤란하다는 차원에서 지난 임시회의 때 보류했던 것만도 사실입니다.
  공사의 성질상 또한 국가의 사업인만큼 설치하는데는 반대할 뜻은 없습니다.
  다만, 또한 지방자치법상 본 의결안을 수정할 성질도 못된다고 본 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본 안건을 통과시키기에 앞서 앞으로 이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본 공사의 설치비중 군비부담은 물론 설치 후에도 유지관리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군재정상 부담을 할 수 없으므로 계속 국비로 부담해 줄 수 있는 차원으로 통과를 원하고자 합니다.
  앞의 발언대에 나와 계신 도시과장님께서 지난번에 자세한 설명이 있었습니다마는 본 군의 재정이 너무 빈약하기 때문에 금년에도 16억원 이상의 자부담을 해야한다는 차원 연간 유지관리비가 7,700만원씩 들어가는 차원으로 봐서 7억7,000만원씩 들어가는 차원에서 봐서 대단히 본군 재정상 어렵다고 보는데 다시 한 번 도시과장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심의 걱정도 많이 하시고 연구 검토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 과장님의 의견이 또 집중된 모든 사항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